40년 우리 옷을 지켜온 ‘이명자 한복’

전통한복이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상·관습·행위·형태·기술 등의 양식과 정신이 깃든 한복으로, 우리 고유의 의복인 치마·저고리·바지·두루마기에 조끼·마고자가 포함된다.일반적으로 “한복”에 대하여 ‘조선 후기’의 복식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말해서 한복은 특정 시기의 특정 복식이 아닌 “한민족의 전통의상”그 자체를 가리킨다.

‘이명자 한복’ 이명자 대표는 전통 한복의 수요가 예전 같지 않지만 한류, K-컬처 등 우리 한복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젊은 세대에게 재조명되고 있어 반갑다고 한다. 특히 의상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전로 수업을 진행하며 큰 보람을 느끼는데 한복의 전통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여러 문화와 어우러진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도 가능하다며 새롭게 도전해 보라고 추천한다. 이명자 대표는 90년대 후반 중국에서 한복 패션쇼를 하며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됐다. 특별한 순간이었지만 배움의 한계를 맞닥뜨리고 충격을 받았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검정고시부터 의상전문학사까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복을 고수하면서 한복국가기술사, 한복실기교사외에 직업인 특강 강사, 프로그램지도자(책임), 규방공예지도자 등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산업화 시대 딸로 태어나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든 이명자 대표는 복지관에서 기술을 배웠는데 미용보다는 바느질에 마음이 더 갔다고 한다. 40년을 한복을 지을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지나고 보니 천직이 아니었나 싶다며 쾌활하게 얘기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외부 강의와 초청 상담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며 요즘은 한 우물만 파는 시대가 아니고 2~3개의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더라도 한 가지는 전문성을 갖고 끝까지 가면 좋겠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국악과 전통 무용이 취미라며 즐겁게 놀기도 한다고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평생 지은 고운 옷처럼 단아하고 아름다웠다.

한복맞춤, 한복대여, 혼서지 대필 등을 하는 ‘이명자 한복’은 난곡로 255에 위치해 있다. (한복상담 및 문의 : 010-8623-4838)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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