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 관악구 의인 김해원 씨

2018년 관악구 올해의 인물로 지난여름 초기진화 유공상으로 관악 소방서장 표창과 사회복지법인 LG 복지 재단 의인상,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되어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한 의인 김해원(49) 씨를 소개한다.

지난봄, 5월 19일 오후 3시경 낙성대 지구대 옆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건너편에 인헌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며, 여느 때와 같이 작업 중이던 김해원 씨는 오피스텔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즉각적 반응으로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하면서 어느새 작업 중이던 일손을 놓고 “불이야~!”를 외치며 몸이 먼저 건물을 향했다고 한다. 119 구조대 보다 빨리 현장에 뛰어들어 화재로 열리지 않는 문을 열기 위해 자욱한 연기 속을 헤치고 1층에서 5층을 오가며 도구를 가져와 출입문을 열고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져있는 이웃을 구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지 31분 만에 관악 소방서 화재진압 때에 의해 불길이 진화됐다고 한다.
불길과 연기가 자욱한 건물 속에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김해원 씨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시민에 한 사람으로서 격려하는 말에 인근에서 뛰어와 구조 작업을 함께한 김영진, 박재홍 씨가 있었다고 그들을 잊지 않고 소개하며, 누구라도 불길을 먼저 본 사람이 있었다면 화재 초동대응으로 자신처럼 그랬을 것이라고 자신을 낮추기도 했다.

평소 마음이 수수하고 겸손하며 성실한 김해원 씨는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귀성차량 안전점검 등에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데, 그를 잘 아는 이웃이나 인헌 자동차 공업사를 소개해준 사람들 중에는 자동차 수리를 하는 데 있어서도 내 차처럼 너무나 솔직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수리를 해주시고 무리한 수리를 권하지 않는 정직한 영업을 하시는 분으로 칭찬을 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김해원 씨는 몇 년 전 허리를 다쳐서 가끔 하는 일이 힘들기도 하다는데, 10대 후반부터 자동차 정비를 배워 30여 년간 차량 수리를 해 온 베테랑답게, 그래도 주민과 모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업사를 찾는 차량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마음으로 내 차처럼 안전 점검을 토대로 차량을 살피고 수리하는 일에 사명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김해원씨는 화재 현장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생명존중을 실천하고 있는 자랑스럽고 속깊은 우리동네 친근한 아저씨 이다.

<윤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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