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 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결핵관리 강화

맞춤형 복약관리·진료동행·찾아가는 이동검진 등 현장 중심 지원 확대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지회장 김동석)가 노인과 노숙인 등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결핵관리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결핵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중은 2019년 42.8%에서 2024년 58.7%로 높아졌다.

특히 고령 결핵환자의 경우 기저질환과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인해 장기간의 복약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71.5%로, 65세 미만 환자의 90.5%보다 19%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지부는 치료 중단을 예방하고 환자의 치료 완수율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 내 결핵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환자별 상황에 맞춘 밀착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지부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노인·노숙인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전담요원을 배치해 ‘맞춤형 복약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담요원은 환자의 가정이나 생활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약 복용 여부와 약물 부작용 등을 확인하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핀다.

또한 영양 지원과 상담 등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심리·생활 측면의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핵관리 진료동행 서비스’도 운영한다.

정기적인 진료와 검진이 필요한 환자의 이동과 진료 절차를 지원해 의료기관 방문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탈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치료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식품과 위생용품 등 필수 생활물품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차원의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 대한결핵협회, 시립병원, 보건소, 복지시설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결핵환자 지원협의체’를 통해 취약계층 결핵환자에 대한 연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치료를 거부하거나 거주지가 불확실한 고위험 취약계층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관과 보건소, 복지시설 등의 지원을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복지 인프라와 연결하는 등 민·관 협력망을 활용해 결핵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지부는 검진 차량을 활용해 노인복지관과 노숙인 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이동검진’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결핵 발생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중심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선제적 치료 지원을 실시하고, 결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인식 개선 및 예방 홍보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 김동석회장은 “결핵은 적기에 치료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취약계층의 경우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단 한 명의 환자도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치료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촘촘한 케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는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조기 검진부터 치료, 복약관리, 생활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결핵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결핵 예방과 환자 치료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송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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