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 보문중 23회 동창회(회장 임용빈)는 28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화통삼 의왕포일점에서 2월 정기모임을 열고 오랜 우정의 온기를 나눴다.
이날 모임에는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가운 악수와 포옹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다. 식사 후에는 인근 백운호수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초봄의 기운을 느꼈다.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 스치고 있었지만, 호수 위로 번지는 햇살과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며 산책길은 어느새 따뜻한 추억의 길이 되었다.
걷는 동안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레 삶과 건강으로 이어졌다. “결국 우리를 지켜주는 건 건강”이라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젊은 날의 패기 대신 서로의 안부를 세심히 묻는 배려가 자리했고, 그 속에서 세월이 빚어낸 깊은 우정이 묻어났다.
임용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서로의 삶을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가는 친구로 남자”고 전했다.
이어 임회장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건네 큰 박수를 받았고, 한 친구가 마련한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모임의 분위기를 더욱 포근하게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가자고 약속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식사 자리를 넘어, 인생의 황혼길을 함께 걷는 친구들이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와 힘을 나눈 시간이었다. 초봄의 호수처럼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 하루였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