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악(五嶽)의 하나인 관악산 언저리에 약수사(藥水寺)

약수사(藥水寺)는 약수암이라고도 잘 알려져 있다. 가람 배치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왼쪽에 응향각이 있고, 정면은 설법전이 있으며, 동쪽으로 삼성각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안에는 본존불인 석가모니 불상과 좌우에 지장보살상, 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지난 5월 30일 10시, ‘코로나 19’ 사태로 잠정 연기되었던 전국에 사찰들이 부처님 오신날 기념행사를 일제히 봉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출을 자재했던 불자들의 법요식 참석을 예상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의 움직이 있었는지 지역의 작은 암자, 관악구 삼성동에 위치한 약수사를 찾아 가 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사찰에 들어서는 한 분, 한 분들에 열감지 체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했던 시민들이 갑갑함을 떨치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바람쐬러 나와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발걸음을 옮긴 이곳 약수사는 기암괴석이 장대하며, 골이 깊은 경기 오악(五嶽)의 하나인 관악산 언저리 삼성동에 위치해 산세가 수려하고 숲이 많아 일찍이 남쪽의 금강산으로 불리웠다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에 속해있는 사찰로서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세종대왕 3년에 무명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말도 있으나 김처사라는 사람이 초가삼간을 짓고 수도하던 것이 절은 시작이라고도 한다. 그 후 고종 17년, 명성왕후가 법당을 중창하여 건립하면서 절의 모습을 갖우었고 영험한 기도 도량으로, 신심 깊은 기도처로, 시주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고 한다.


그 후, 약수사는 1923년경에 화재로 전소된 것을 당시 주지스님인 영원 대사께서 다시 불사를 일으켜 중건했고, 1934년 칠성각을 중건했다. 이어 1970년 초에 주지 이묘희가 대웅전을 중수했다.
1995년 설법전 중창 불사를 다시 시작해서 1998년에 회향하고 오늘날 신심 깊은 수행납자들의 공부도량이 되었고, 관악산을 찾는 시민의 심신수련 선방으로 쓰이고 있다.

<윤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