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스터리작가리 차일드, 제프리 디버|토 머스 H. 쿡|메리 히긴스 클라크|낸시 피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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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스터리작가리 차일드, 제프리 디버|토머스 H. 쿡|메리 히긴스 클라크|낸시 피커드출판북로드발매2016.01.29.평점리뷰보기

뉴욕만큼 추리소설의 배경으로 적합한 대도시는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와 작품이라면 역시 제프리 디버링컨 라임 시리즈가 아닐까한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세계 최대의 도시에서 지능적인 수법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과 최첨단의 법의학 기술로 범인에 대한 단서를 밝혀내는 링컨 라임. 이 테크날리지적 시너지 효과는 두 말할 나위 없이 일품이니까.뉴욕을 떠나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를 상상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색하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긴 했어도 추리소설의 1번지는 언제나 뉴욕! 뉴욕! 뉴욕!

이에 추리소설계에서 최고의 권위단체인 MWA에서는 뉴욕에 대한 애정표시의 일환으로 올스타 급의 작가들을 불러 각자에게 이 도시의 명소를 한 곳씩 골라 단편을 쓰도록 했는데 모두 17편이 되겠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대적 배경도 매력적이거니와 작가들이 선정한 명소들은 독자라면 한번쯤 뉴욕여행을 꿈꾸며 집필의 의도와 분위기 그리고 스타일을 엿보고 싶게끔 만드는데 충분한 일조를 한 셈이다.

가장 인상적인 단편을 손꼽자면 플랫아이언빌딩을 택한“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겠다. 리 차일드의 영웅 잭 리처가 등장하는 이야기라 그런지 다른 작가들의 주인공들 보다 애정과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었다. 지하철역을 내린 리처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뉴욕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출구로 나가려니 사방팔방 모두 통행금지를 알리는 라인으로 둘러싸여있는데다 인적마저 끊긴 적막함에서 고민하다 결국 라인을 넘어간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플랫아이언빌딩. 정면에 가까울수록 점점 좁아지다 마치 상어의 코 같은 지점을 가진 특이한 구조의 이 빌딩에서 맞닥뜨린 비밀의 실체는 마치 더 나아갈 수 없어 되돌아갈 수 없는 전개나 마찬가지였다.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끝맺는 결말에서 리 차일드는 다채로운 상상을 부여한다. 굳이 똑 부러지지 않아도 이만하면 만족할 수 있었기에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단편.

그 밖에 넘쳐나는 뉴욕의 명소에서 탐정, 사기꾼, 가족까지 다앙한 캐릭터들에 의해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발생할지도 모를 미스터리한 인간사가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발끝까지 은밀하고도 위험스럽게 감성을 자극하고 있으니 뷔페식으로 만끽하길 바란다. 이것이 뉴욕을 간접적으로 여행하는 즐거움이라고 받아들여서. 푸짐해서 좋다.

[출처] “뉴욕 미스터리” / 리 차일드 외 |작성자 T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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