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ood Value Conference의 세 번째 강연의 문은 관악구 전역을 무대로 시민과 소통하며 평생학습자들의 학습권리를 위해 발로 뛰는 김유미 평생교육사가 활짝 열었다. 보통 평생교육사 하면 사무실에 앉아 조용히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김유미 평생교육사가 일하는 방식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관악 책잔치-평생학습마을축제 당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물론 관악구청의 임원, 직원, 평생학습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강사들까지 모두가 구청 앞에서 손에 책을 들고 ‘PSY(싸이)’의 말춤을 선보였다.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관악스타일’의 축제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모인 것.
공무원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엿보였던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또 평생교육 수료식도 관공서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치러졌다.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테마로 라디오 공개방송처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유미 평생교육사의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 평생교육사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의 활약상은 학습자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평생교육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축제 홍보 영상을 틀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관악스타일의 홍보효과가 검증된 셈이죠. (웃음)”
이 날 강연에서는 축제 준비 과정을 시작으로, 그 동안 평생교육사로 활동하며 했던 일들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민간주도로 진행됐던 평생학습마을축제는 평생학습에서 배운 것을 서로 나누는 장으로써 5개 마을 별 학습권리 실천 릴레이를 통해 ‘함께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중심 관악특별구’라는 비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여러분, 3의 법칙을 아시나요? 최소한 3명이 모여서 행동하게 되면 상황은 바뀌게 됩니다. 또 ‘삼인행필유아사’라는 말처럼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하잖아요. 오늘 시간을 통해 서로 배우는 관계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평생교육 실천 카드를 작성함으로써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각자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진짜 인재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