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내 평생의 로망이었다. TV에서 보는 다큐멘터리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리얼을 보고 싶었다. 나이 70이 되자 더는 미룰 수 가 없었다. 260일 동안 아프리카 11개 나라와 허그하고 다녔다. 느리게 걸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행복했으니까’ 라고 말하고 있는 여행 에세이.
2020년 첫 번째 세계일주를 마치고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를 출간했던 저자는 코로나로 발목이 잡혀 있다가 2021년 12월 8일 두 번째 세계일주를 떠나 1년 9개월간 27개국을 여행했다. 그중 아프리카편만 따로 모아 이 책을 펴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프리카에 스며들어 리얼 아프리카를 즐긴다. 느릿느릿 설렁설렁 다니면서도, 때론 1만 2천피트 상공에서 과감하게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청춘들과 함께 쿼드바이크를 타며 사막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은 험한 오지여행을 가로막는 건 나이가 아님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를 졸업하고 국방부 대변인을 끝으로 공군장군으로 전역한 저자 안정훈은 아프리카 종단 260일의 세계여행 이야기를 3개장으로 구분하여 145mm*212mm 의 316쪽 분량으로 에이블북 출판사를 통해 발간했다.
아프리카 종단여행은 20~30대 젊은이에게도 쉽지 않다. 치안도 걱정되고 환경도 열악해 갈 엄두가 안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넓은 들판에서 사자, 기린, 코끼리, 물소떼 등 수많은 동물들을 만나고,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킬리만자로에 올라보고 싶은 로망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빠니보틀, 캡틴따거, 쑈따리 부부 등 유명 여행 블로거들과 젊은 배낭여행자들이 하나같이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를 추천한다.
지난주 여행 도서 베스트 탑100을 기록한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18,000원에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