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 건너는 ‘곤돌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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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향후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등 여러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 제안을 받고, 기술적 타당성, 교통·환경적 영향성, 수요 등 다양하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장은 “곤돌라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만큼 관광 및 교통수요를 면밀히 파악하여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대상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현장에서 밝혔다.

한편 시장은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구도심 역세권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한 사례로 꼽히는 킹스크로스역과 콜 드롭스 야드를 찾았다. ‘킹스크로스’ 재개발 계획은 총 면적 27만㎡의 부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화물 운송 감소로 쇠퇴한 지역을 업무, 주거, 상업, 문화시설 등 새로운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한 사례다.

‘콜 드롭스 야드’는 과거 석탄 하적을 위한 창고로 사용되던 곳을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첨단 복합쇼핑몰로 리모델링한 사례다. 독특한 처마 아래 넓은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구글 등 첨단 기업들의 입점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정보기술 중심지(IT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시장은 런던의 건축디자인 혁신 현장을 시찰했다. 시티오브런던 중심부에 2014년 개관한 ‘리덴홀 빌딩’(Leadenhall Building)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건물로, 독특한 외관과 평면계획, 필로티 공간으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특히, 저층부 7개층 높이를 필로티 형태로 개방하여 시민을 위한 전시·문화공연, 휴게 등 다목적 공간의 대규모 광장으로 조성하였으며, 런던 내 3대 광장인 ‘세인트 헬렌’ 광장과의 연계성 확보로 탁 트인 저층 공간을 제공하며 매력적인 도시 요소로 작용 중이다.

서울시는 런던의 역세권 활성화 사례, 민간 건축물의 공공개방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공공간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개발 시 규제완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폐쇄적이고 단절된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손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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