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더운 날씨였다. 최고 기온 34도. 오늘 이 날씨에 벽화를 진행했다. 낙후된 지역에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 분위기를 바꾸고 범죄심리 억제를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그렇다고 작업 지역이 범죄발생률이 높은 곳도 아니다. 단지 개발이 묶여 있고 개선할 예산이 부적한 지역에 민간영역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프로젝트다. 오전 9시부터 13시까지 짧은 시간안에 벽화를 제작하기 위해 전날부터 밑바탕 작업과 작업자를 위한 재료 준비등 세세한 것들을 준비했다. 그럼에도 오늘 40여명이 모여 작업을 하려니 뭔가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럼에도 참여자들이 모두 열심히 해줬다. 그렇다고 미꾸라지 같은 친구가 없진 않았다. 봉사를 위해 참여한 친구들이니 강요할 수도 없었다. 그런 친구들과 달리 더위에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다른 작업도 챙기는 학생들도 있었다. 눈치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어디든 있겠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성실한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을거다. 더운 날씨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