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리처, 네버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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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일드가 만든 잭리처의 남성적 판타지 소설, 너무나 뻔하고 예측 가능한 결말이지만 캐릭터의 힘과 그래도 상황적 연출력으로 잘 만든 헐리우드 영화같은 소설책이다. 시간을 때우기 쉽고, 빨리 읽혀서 이런 책을 자주 보게된다. 특히나 책을 요즘 자주 읽지 못하는데 그래도 독서량을 채워야 할 것 같은 죄책가이들 때 도서관에서 이런류의 책을 빌려서 읽으면 그래도 뭔가 읽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

전에 복무했던 부대의 지휘관과 통화를 하다 그 목소리에 반하고, 그녀를 만나로 간 후에 벌어지는 군내 비리와 추적을 다루고 있다. 매번 리처는 무협지의 무림강호 같은 능력으로 악당을 맨소를 무찌르고, 어여쁜 히로인과 만나 멋진 밤을 보내며, 필립 말로처럼 시크한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던진다. 남성적인 캐릭터의 완전체이다.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이겨내는 작가의 치밀함과 묘사력이 뛰어나다.

톰크루즈가 잭리처 시리즈로 2012년에 원샷의 원작을 잭리처라는 타이틀로 영화화한 이후 2번째로 선택한 작품이 이 ‘네버 고 백’이다.

최근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추석시즌을 앞두고 톰아저씨의 액션을 기대하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영화가 될 것 같다. 원작의 잭리처와는 너무 다른 느낌이이어서 실망했던 분들도 있지만, 각색으로 영화화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의 창작이니 존중해주고 싶다.

큰 뼈대는 원작을 따르리라 생각된다. 원작에서 마무리가 너무 맹하게 끝나는게 아쉬웠는데 영화상에는 조금 더 비쥬얼하고 액션이 가미된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폭행치사 혐의에 친부 확인 소송까지

잭 리처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짧은 통화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던 수잔 터너 소령과 잭 리처. 리처는 110특수부대장인 터너를 만나기 위해 사우스다코타에서 무작정 버지니아로 향한다. 하지만 현재 그녀는 뇌물 수수 혐의로 영창에 갇힌 상태. 리처는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터너 대신 임시로 부대장을 맡은 모건 중령을 만나지만 자신 또한 두 가지 죄목으로 피의자가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는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누명을 쓰고 영창에 갇히게 된 리처는 기지를 발휘하여 터너와 함께 탈출에 성공하고,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한 사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한다.

사회 최고위층 인사들의 잇따른 비리,

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는 진짜 사나이

리 차일드는 매 작품에 강도 높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최고 권력 집단이라 할 수 있는 미군 고위 장성들이 국가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고 사사로운 이익과 쾌락만을 좇는 현실을 꼬집었다. 범법 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그들은 아무 연관도 없는 민간인 신분의 리처를 제물로 삼는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약자는 권력 앞에 무력하고 권력자는 마음대로 세상을 휘두른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잭 리처가 필요하다. 그는 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강자 앞에서 더욱 강해진다. 독자들이 잭 리처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리처를 보며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끼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된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잭 리처 시리즈가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계의 독보적인 캐릭터

195센티미터의 키에 110킬로그램의 거구, 어디서나 눈에 띄는 외형을 가졌지만 그는 어디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옷이 필요하면 그때마다 사 입고, 입었던 옷은 쓰레기통으로 직행. 작은 여행 가방 하나도 리처에게는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고독한 영웅 잭 리처는 그렇게 물처럼 바람처럼 세상을 부유한다.

리처가 가는 곳에는 늘 사건사고가 잇따르지만 그는 동물적인 직감과 재빠른 판단으로 거침없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그는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게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이 싫을 뿐. 작가는 부조리한 이 시대에 한 명쯤은 존재했으면 하는 인물을 잭 리처에게 투영하여 다른 그 무엇보다 정의가 필요한 세상임을 역설한다.

독자들이 가장 높은 충성심을 보이는 작가, 리 차일드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존재한다. 그들은 작가 이름만 보고 망설임 없이 작품을 선택해주는 독자들이 있어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시리즈물을 집필하는 작가의 경우 강력한 골수팬들의 지지 없이는 쉽게 다음 작품을 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현재까지 일 년에 한 편씩, 총 열아홉 편의 잭 리처 시리즈를 탄생시킨 리 차일드는 성실함과 꾸준함, 거기에 흥행성까지 고루 갖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리 차일드는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독자들의 충성심은 대단하다. 《포브스》지에 실린 기사를 예로 들면, 존 그리샴의 팬 중 41퍼센트가 그의 최신작을 구입하겠다고 답한 반면에 리 차일드의 팬 중 70퍼센트 이상이 잭 리처 시리즈의 최신작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너무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잭 리처가 그 어떤 소설 속 캐릭터보다 더 인간적이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리 차일드의 탄탄한 필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장르소설이 순문학에 비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장르소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잭 리처 시리즈가 누적 판매 7천만 부 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매회 더 많은 독자들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매력과 작가의 필력이 조화를 이룬 잭 리처 시리즈는 앞으로 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사

숨 가쁘게 대륙을 가로지르는 범죄의 한바탕, 지금까지 나온 잭 리처 시리즈 중 가장 훌륭하고 교활한 소설 _재닛 매슬린, 《뉴욕타임스》 평론가

진정한 페이지 터너(page turner)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_마이클 코넬리, 작가

베스트 잭 리처 시리즈 중 하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 _《데일리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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