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금)에는 2012 Good Value Conference 2기 강연으로 청소년 여행코칭법과 NGO의
가치와 개념틀에 대한 학습 및 조직관리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 번째 시간은 다년간 청소년 캠프를 운영하고 지도자 역할을 수행해온 서경훈 청소년여행전문가(청소년여행학교 팀장)의 노하우는 물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 캠프의 종류와 지도요령 등을 배워보았다. ‘마음을 움직이는 청소년 여행코칭’이라는 타이틀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청소년과 함께 해왔고, 어떤 마음으로 캠프를 이끌어왔는지 충분히 짐작 할 수 있다.
“비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여행이다 보니, 그것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는 그 동안 다양한 테마와 장소는 물론이고 계절변화에 따른 청소년 캠프를 소개하며,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 그룹을 어떻게 코칭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참가자들의 눈길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유럽 디자인 투어.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미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유럽 국가를 이동하며 자신의 꿈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면 BMW본사가 있는 뮌헨에서는 산업디자인을, 벤츠와 포르쉐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크에서는 자동차 디자인을, 바르셀로나와 우즈벡키스탄에서는 건축디자인에 대한 직,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여행이다.
이러한 여행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며, 뿌옇게 안개가 낀 것 같은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청소년 여행이나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그룹으로 다양한 테마별 프로그램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규모 이동 방식이나 특정 시기에 유명지를 단지 둘러보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는 참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문제해결 능력 강화, 무엇보다 스스로 문화를 창조해 낼 수 있는 문화생산자의 자질을 키워주는 청소년 여행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휴업일에 하는 활동은 확연하게 늘어났지만, 과연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참가자들이 직접 청소년여행 계획표를 짜보는 실습을 통해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