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자원봉사센터, 철원서 ‘힐링 볼런투어’ 진행

 

고석정 꽃밭을 걸으며 “봉사로 지친 마음, 꽃처럼 활짝”

관악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유덕현)가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 온 동캠프장 및 활동가 자원봉사자 77명이 참가한 가운데 철원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관악구자원봉사센터는 4일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재충전과 교류를 위한 ‘2026 관악자원봉사자 힐링 볼런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관악구 자원봉사자들에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체험하며 봉사자들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7시 관악구청에 모여 버스에 올라 강원도 철원으로 향하며 설레는 하루를 시작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철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고석정 꽃밭이었다.

초가을을 맞은 고석정 꽃밭은 맨드라미와 안젤로니아, 가우라 등 10여 종, 100만 본에 이르는 꽃들이 드넓은 들판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붉고 분홍빛 꽃들이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꽃길을 걸으며 참가자들은 저마다 카메라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웃음을 나눴다.

특히 올해 고석정 꽃밭은 8월28일 개장후 첫 주말 3일 동안 6,562명이 찾을 만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꽃밭 곳곳에 펼쳐진 다채로운 꽃과 탁 트인 자연경관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꽃밭 관람과 함께 깡통열차 체험 등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그동안의 봉사활동 경험과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오후에는 철원지역의 은하수대교와 횃불전망대를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평소 봉사 현장에서 만났던 동료들과 한발짝 떨어져 자연 속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편안한 미소가 번졌다.

이번 볼런투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봉사+여행+소통’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익숙했던 자원봉사자들이 이날만큼은 서로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네고, 아름다운 꽃과 자연을 벗 삼아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재희 보라매동 캠프장은 “늘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함께 활동하는 분들과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꽃길도 걷고 웃으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유덕현 이사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해 온 동캠프장과 활동가분들과 함께 서로 격려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이 보람과 즐거움을 함께 느끼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철원 힐링 볼런투어는 봉사자들에게 단순한 하루 여행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누군가를 위해 내어준 시간만큼 잠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함께 걸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하루였다.

형형색색 꽃이 피어난 철원의 가을길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도 꽃처럼 환한 웃음이 피어났다.

그리고 그 웃음은 다시 관악의 이웃을 향한 따뜻한 봉사로 이어질 새로운 힘이 됐다.

한편 관악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과 교육, 참여형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송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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