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오는 9월 27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에 다둥이·다문화·한부모 가족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특별 관람석 3,700석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민 누구나 소외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들섬과 여의도 두 곳에서 별도 공간을 운영한다.
노들섬에서는 ‘서울불꽃동행섬’으로 탈바꿈해 일반 관람객과 거리를 두고 화약 낙진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한 조건에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초청 대상인 다문화가족·한부모가족 1,300명과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선착순 모집하는 다둥이(셋 이상 자녀) 가족 2,200명 등 총 3,500명이 이곳에서 축제를 관람한다.
다둥이 가족 신청은 9월 15일 정오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yeyak.seoul.go.kr)에서 진행된다. ‘서울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본인만 신청할 수 있으며, 동반 인원은 직계가족으로 제한된다. 참가 가족은 현장에서 카드와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확인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자립준비청년 및 다양한 사정으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청년 200명을 별도 초청해 총 200석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들이 불꽃축제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불꽃축제는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 초청석을 마련했다”며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는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앞서 진행되는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포함해 총 6시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시민들은 유튜브와 서울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