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년기부터 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공공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인다. 시는 오는 19일(금) 치매 예방 모바일 앱 **‘브레인핏45’**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앱은 서울이 지난 7월 65세 이상 인구 비율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매 예방과 조기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름은 45세부터 치매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약 45% 줄일 수 있다는 영국 의학저널 랜싯(2024) 연구 결과에서 착안했다.
‘브레인핏45’는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과 연동돼 ▲치매위험도 자가 점검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미션(인지훈련·걷기·퀴즈 등) ▲일일 건강습관 약속 ▲정기 평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목표 걸음 수 달성 시 서울 명소 퀴즈를 제공해 인지 자극과 참여 동기를 높인다.
만 45세 이상 서울시민(서울 소재 직장인·자영업자 포함)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 3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시는 2030년까지 누적 참여자 25만 명을 목표로 하고, 향후 AI 기반 개인별 치매 위험 예측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은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60세 이상 참여자는 활동 결과에 따라 최대 1만1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이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앱은 19일부터 안드로이드에서 이용 가능하며, 아이폰 버전은 10월 중 출시된다.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은 “브레인핏45는 일상 속 인지 활동을 통해 뇌 노화를 늦추고 시민 모두의 건강한 삶을 돕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서울시 정신건강과장은 “기존 고령층 중심의 치매관리 체계를 45세 이상 중년층으로 확대, 예방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