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 깨진 도자기

[따뜻한 이야기] 깨진 도자기

연세가 지긋한 노인이 값비싸 보이는 도자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놀라 모두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길을 가던 노인이
그만 돌부리에 걸려 몸을 휘청거리다가 길바닥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바람에 들고 있던 귀한 도자기가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노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담담한 표정으로 툭툭 털며 일어나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조심히 치우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길을 갔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한 젊은이가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제가 보기에 상당히 값나가는
도자기인 것 같은데 그 귀한 것을 깨트리고도 어찌 담담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노인은 허허 웃으며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이미 깨진 도자기를 보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뒤늦게 후회하느니 이를 교훈 삼아 앞을 잘 보고 조심하며 걸어가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후회 없는 일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후회를 교훈으로 삼고 착실하게 앞을 보며 걸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은 뒤를 보는 게 아니라 앞을 보며 달려가는 긴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이미 끝난 일을 말하여 무엇하며,
이미 지나간 일을 비난하여 무엇하리.
– 공자 –

< 전옥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