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인연맺기

골뱅이 인연맺기

‘골뱅이 인연맺기’는 2006년 설립이후 개인과 외부세상을 연결해 주는 이메일 주소의 @(골뱅이)의 의미를 담아 발달장애아동을 세상과 이어주고 있는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이다.

지역 발달장애아동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18명과 한학기당 10번의 수업으로 2시간씩 활동하는데 관악구자원봉사센터가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어울림 학교’와 힘을 모아 발달장애 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대학생과 장애아동이 1:1 멘토-멘티 관계로 10주간 함께 활동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또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의 의사소통의 장이 되어오고 있다.

발달장애 아동은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의 경험이 주어져 사회성 및 창의력이 향상되고 학부모들은 아동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프로그램은 표현력 및 운동능력, 사회성 신장 등에 도움이 되는 미술, 음악, 체육 요리, 야외활동 5가지 분야로 운영되며 특히 10월부터 11월까지 미술, 음악, 체육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이 융합 구성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이어진다고 한다.

골뱅이 인연학기에 참여한 한학부모는 “아이들이 비록 표현은 부족하지만 형, 누나 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를 마을으로 느낄 수 있다”며 “ 아이들이 커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 갈 모습을 미리 연습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이야기 했다.

봄 학기 골뱅이 인연맺기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학생은 “처음엔 막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를 뛰어넘어 아이들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골뱅이 인연맺기 학교는 벌써 10년째 이어오면서 학생들의 따뜻한 배려로 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발화점이 되어 지역사회가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김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