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두 번째 강연의 마이크는 임장미 작가(영화감독, 도서출판 자유벌레 대표)에게 넘겨졌다. 임장미 작가는 최근 스위스에서 생활했던 당시의 경험을 소설로 엮은 ‘블랙 프린스 앤 로즈’를 출간했는데, 그의 영문 이름인 ‘마담 로즈’라는 필명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동화작가를 시작으로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파라다이스 필름 대표, 도서출판 자유벌레의 대표로도 모자라 연극 배우 데뷔도 앞두고 있는 그는 진정한 창작의 여왕이다. 올 겨울에는 ‘아름다운 성(性)’을 주제로 힐링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인류의 문명과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꽤 심오한 질문에서 출발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계획한 프로젝트라고.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평소에 좀 많았어요. 이번 강연에서 제 인생의 경험을 청년들과 나눔으로써 도전 의식과 창조적인 삶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요.”
작가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돌연 스위스로 떠났던 임 작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땅으로 홀연히 떠날 수 있었던 용기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궁금해지는데. 그곳에서 새롭게 시작된 인생은 그가 꿈꾸었던 대로 미지와 모험과 실험의 연속이었다.
소설이지만 실화를 녹여낸 소설 ‘블랙 프린스 앤 로즈’는 인간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정리하며 추슬러야 하는지 등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인생의 진면목을 탐구하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숨어있다.
그는 “살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소통, 그리고 많은 장애물들… 작가는 스스로 아바타가 되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라면서,
“처절한 삶의 밑바닥에서 수면을 박차고 비상하는 한 마리 자유로운 새가 되는 주인공들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누구나 자유로운 영혼으로 비상할 수 있는 꿈을 주고 싶어요.”
그는 도전하지 않았으면 결코 얻지 못했을 일들에 대해 말하며, 이 시대의 청년들이 연봉이나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생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책을 쓰는 동안 생각의 힘이 인생을 창조한다는 진리를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긍정 100%의 삶을 살기 바랍니다. 인간의 뇌는 가상현실도 실제라고 믿거든요. 인간의 뇌는 전기신호를 만드는 발전기라는 것을 기억하고, 좋은 에너지가 좋은 일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믿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