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성의 영향력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오히려 한국 사회를 이끈다고 보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임현주(55세) 관악구 자원봉사 센터장을 만나 변화된 관악구의 여성 리더상을 들어본다.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취임하여 2015년7월 ‘365 자원봉사 도시’를 선포하면서 부터 관악구에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임 센터장은 25년째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다.
관악구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의해 설치하여 관과 민이 함께 협치로 운영하면서 자원봉사자를 모집, 홍보, 교육, 배치하고 수요처 지원, 시간인증 등 자원봉사활동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관악구 자원봉사 장려 정책과 맞물려 짧은 시간에 큰결실을 맺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우수자원봉사자 인정보상제란다. 1년에 36.5시간이상 자원봉사를 하면 우수자원봉사자 카드가 발급되며 우수자원봉사자 카드는 제휴가게에서 사용시 5~3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의 체온 36.5도에서 따왔으며 365일 봉사를 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관악에서 기억에 남는 곳은 왕성교회 옆 건물의 4층에서 운영하던 관악주부대학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 곳의 방 한 칸과 옥탑방에서 관악구 의원 시절을 보내며 아이들을 키웠단다.
사랑의 손 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준비하셨던 어르신을 발견하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일이 자랑스러웠으며 자원봉사를 멀게 생각하던 분들에게 자원봉사를 알려드리고, 그 분들이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서는 모습을 볼 때 자랑스럽다.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한다는 것이 힘든일이고 육아와 자녀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미안한 일이지만, 이제는 중년여성으로서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조건없이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해부터 개시한 ‘자원봉사 타임스케쥴’ 시스템, ‘날자’ 릴레이 봉사활동, ‘사랑애요 엄마애요’ ‘행복한 마마식당’ ‘자원봉사자 걷기대회’등의 봉사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서 과분한 평가를 받았지만 2019년에도 자원봉사센터장으로서 생활속의 일상이 자원봉사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