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교육을 위한 열정과 노력이 행복한 문해교육을 만드는 지름길, 관악구 문해교사협의회 위원장 심인복

문해교육이란 읽고 쓰고 셈하는 기초 능력의 부족으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일정 교육을 통해 글을 깨우치게 하고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내용을 교육함으로써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하여, 자신감 있는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다.

관악구에 이러한 문해교육을 운영하는 기관은 여러 곳이 있다. 현재 관악구문해교사 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인복(55세)씨는 관악구청 직영으로 운영하는 관악구평생학습관 등에서 활동하는 문해교육 경력이 20년 되는 베테랑 교사이다.
처음에는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직업이 되었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일이 되었다고 한다.

가난과 전쟁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치신 분들이 뒤늦게 학교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하려하지만,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습 내용을 빨리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현실의 어려움을 잘 해결해 나가도록 연구와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교사의 몫이라고 한다. 심인복 선생님은 교사 협의회를 통해 학습자들의 교육을 위한 교재와 교육 기자재, 그리고 여러 가지 활동을 연구하고 기획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에 열린 관악평생학습·혁신교육 축제에서도 여러 교사들과 함께 문해 한마당을 기획하여 지역의 많은 분들에게 문해교육을 알리고,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즐겁고 뜻깊은 행사를 치렀다. 앞으로의 목표는 문해교육이 더욱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여 배움을 원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어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년동안 오직 문해교육만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는 심인복 선생님의 삶의 자세는 관악구 문해교육을 따뜻하게 빛나게 해준다.

<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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