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천연종이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삶아 두두리는 작업을 반복하여 만들어지는데 닥종이 인형은 우리 전통의 생활상을 한지의 정겨움과 부드러운 질감을 살려서 자유롭게 표현 된다. 관악구에 34년째 거주 하면서 낙성대동에서 ‘닥지향’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감강숙 작가(61세)는 한지로 만드는 닥종이 인형의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작가로 주목 받고 있다.
천년 이상 보존이 가능한 닥종이 인형은 피복 전선으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한지를 한겹한겹 밀가루 풀로 붙이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여 작품을 완성해 가는데 하나의 작품이 탄생 되기 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 하다고 한다.
낙성대 공원을 즐겨찾는 김강숙 작가는 작품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나눈다. 닥종이 인형의 몸동작과 표정은 작가의 의도와 손길에 따라서 저마다의 이야기가 숨어 있음을 알수있다. 모든 잡념을 잊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영혼을 불어 넣어가며 작품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한번 만들어진 인형은 언제든지 머리모양 의상과 피부까지도 바꿀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국 한지축제에서 은상을 차지 하면서 표정과 동작, 머리카락 하나에도 섬세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은 것으로 확인 되었는데 김강숙 작가는 “닥종이 인형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며 한지를 이용하여 표현 해 낼 수 있는 여러가지를 시간을 투자하여 만들어 내야 한다고 설명 한다.
2019년에도 한지 공예강의를 계속 한다는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 김작가는 닥종이 인형 공방에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 민족 전통 문화를 확산 시키는 취지에서 다각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박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