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얼빈의거의 날’ 독립운동비행기서 ‘안중근’ 영화 무료상영

– 市, 26~28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9주년 기념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 영화 상영
– 여의도공원 내 독립운동 비행기 C-47 전시관에서 《비행기극장》개최
– 하얼빈의거일인 10월 26일 오후 5시, 그 날의 하루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토크 행사 진행

“안중근 의사의 유언은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였다. 우리 후대는 안중근의 의거에 빚졌고 또 안중근의 뼈에 빚을 졌다. 광복군이 타고 온 비행기 C-47에서 10월 26일 의거일에 안중근을 영상으로 만나는 일은 그의 열정과 기개를 현장에서 느끼고 기리고자 하는 까닭이다. 안중근의 의로움은 늘 현재다. 오래도록 그가 있어 시월이 온전히 가을일 수 있었다. 안중근은 한국인의 심장이다.”

–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 깊어가는 가을날, 가족‧친구와 함께 실제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비행기 안에서

안중근 의사를 영화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보자.

◈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여의도공원에 조성된 대한민국 임 시정부 기념공간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비행기극장》을 개최한다.

○ 여의도공원에 조성된 ‘C-47 비행기 전시관’은 국내 유일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공간이다.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이범석, 장준하, 노능서, 김준엽)가 미국 OSS 부대와 C-47로 착륙했던 동일 지점으로 시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 C-47 비행기는 1945년 11월 23일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요원 15명이 탑승하여 김포비행장에 환국한 비행기와 동일기종이자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한 역사적 수송기이기도 하다.

○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날은 바로 1909년 10월 26일. 이번 《비행기극장》은 의거 109년 후 광복군이 착륙했던 장소,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깃든 비행기에서 안중근의 영화를 보고 얼을 기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 당시 전창근 감독이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았으며 김승호가 고종황제 역, 최남현이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분했다.

○ 영화는 일제가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황제의 퇴위를 강요하던 시기에 안중근 의사의 연해주 의병활동과 하얼빈 의거 후 사형이 집행되기까지 일본군에 대항해 독립운동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 《비행기극장》이 운영되는 3일 간(26~28일) 1일 각 4회 씩(오전 10시, 오후 12시, 2시, 4시) 상영된다.

○ 1909년 10월 26일 오전, 하얼빈역에는 누가 있었나? 안중근 의사는 어떻게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나? 이 사건으로 우리 독립운동사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나? 이 같은 질문들을 통해 하얼빈의거 하루의 의미를 돌아볼 예정이다.

○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은 강연자로서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 하루 동안의 궤적을 되짚어보고 독립운동사가 현재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 ‘C-47 비행기 전시관’은 올해 4월 개관전 《움직이는 100년》을 시작으로 독립운 동 GIF 공모전 《내가 만든 움직이는 100년》(5~7월 공모, 8월 수상작 전시), 《C – 47 미디어파사드》(8월) 등을 진행했다.

○ 오는 11월 23일에는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원 15인의 환국일 7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의거일을 맞아 영화를 통하 여 항일운동의 시작을 돌아보는 자리”라며 행사의 의의를 이야기한 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뇌고 기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 했다.

<김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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