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치’를 나눔으로써 또 다른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기획된 2013 Good Value Conference가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6월 19일부터 7월 13일까지 ‘아름다운 다락방, 미루’ 북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있다면 바로 ‘동반 성장’인데, 요즘은 NGO나 NPO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반면, 이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 못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NGO의 이론과 실제, 기획과 운영, 홍보 방안, 자기경영, 리더십 등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1기 제미정 작가의 ‘영향력 있는 글쓰기’
컨퍼런스의 첫 날은 제미정 작가의 ‘영향력 있는 글쓰기’와 여경택 아트디렉터의 ‘디자인을 위한 포토그라피’라는 제목으로 각 두 시간씩 진행됐다.
15~20분 내외의 TED방식의 강연과 더불어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강연 내용을 실습해보는 시간을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이론을 습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참가자들의 실무능력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강연을 맡은 제미정 작가(시인, 똥금출판사 대표)는 ‘Secret of Writing, 영향력 있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글쓰기의 영역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영향력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영향력이란 누군가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오래되어 굳어진 생각을 완전히 박살내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러한 힘을 지닐 수 있을까요? 정답은 자신의 가치를 믿는 힘에 있습니다.”
제미정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영향력 있는 글쓰기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강연과 함께 각자가 느끼는 결핍에 대해 적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결핍을 포용하며 그것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손 편지를 직접 써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향력 있는 글쓰기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이미 한 사람에게 영향력을 주었으니까요.”
제 작가는 이와 함께 글쓰기 비법과 관련해 6하 원칙 뒤집기, 영향력 있는 글쓰기를 위한 4가지 힘, 골든 서클 등 팁을 공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