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멋내기 날, ‘헤어 스타일링 데이’ 인기

관악구 삼성동(동장 오현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어르신 헤어 스타일링 데이」 사업이 지난달 18일 삼성동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독거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머리 손질과 스타일링은 물론 건강 체크, 안전, 안부 확인까지 함께 이뤄진다.  단순한 미용 서비스가 아닌, 예방적 복지 서비스의 의미를 담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자들은 오랜만의 헤어 관리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활기를 되찾는 특별한 경험은 물론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공동체 의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홍미숙(74세, 삼성동 거주, 가칭)어르신은 “머리를 단정히 하고 나니 마음도 젊어지고, 사람들 만나기가 즐거워졌다”면서 “동 주민센터의 자상한 복지서비스에 고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박준뷰티랩 총신대점(원장 류연)은 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업의 전문성도 강화되고 있다.

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작은 손길로도 어르신들께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맞춤형 복지 사업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 사업은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기쁨을 지역 주민에게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보람을 선사하며 ‘웃음꽃 피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이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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