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홍보원이 주최한 건군 77주년 및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하는 제21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가 27일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서울 마포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우마라톤 대회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과 주한 미군, 학군단, 군 가족, 마라톤 동호인 등 5,000여 명이 참가해 가을 정취가 가득한 코스에서 민·군 화합 레이스를 펼쳤다.
개회식에는 이은영 국방홍보원장 직무대리, 잭 H. 러브 한미연합군사령부 주임원사, 최종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사무총장, 이서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장, 2017년 K9 자주포 사고 당시 임무를 수행했던 이찬호 예비역 육군병장, 천안함 피격사건 때 임무를 수행했던 전준영 예비역 해군병장,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방송인 에이전트 H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국방홍보원장 직무대리는 개회사를 통해 “2003년 시작된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는 그동안 국군 장병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민·군 화합, 한미동맹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 해왔다”고 말하고 “모든 참가자 여러분의 안전한 완주를 기원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5·10㎞ 두 가지 코스로 나눠 순위 경쟁없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LG트윈스 치어리더팀의 동작을 따라 충분히 몸을 푼 뒤 출발선에 섰다. 이어 월드컵공원 내 코스를 달리며 행복한 레이스를 만끽했다.
코스 곳곳에는 참가자들의 수분 섭취를 위한 식수와 안내·응급요원이 배치돼 안전한 레이스를 도왔다.
참가자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56사단 군악대는 군악 연주로 대회의 흥을 돋웠고, 지상작전사령부 의장대는 의장 시범으로 국군의 멋을 전했다.
평화광장 중앙 무대에서 열린 KFN 위문열차 공연에서는 걸그룹 리센느, 퀸즈아이, 크렉시, 지지원, 유정석이 출연해 장병들과 함께 호흡하며 임무 수행의 고단함을 달랬다.
이 밖에 참가자들을 위해 재향군인회 여성회 및 관악구 주민기자동아리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닥터지·다봉산업·크린토피아 등 협찬사들은 푸짐한 물품을 증정하며 못 잊을 추억을 선사했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