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조영렬(한국지식경제진흥원, 교수)박사의 서예작품 전시회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친지와 동료, 가족, 서예연구 관계자 등이 다녀가면서 성료 됐다.
그동안 조박사가 틈틈이 수련해 온 서예전각을 모아 ‘감사(感謝)’를 주제로서 전시된 전시 작품중에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옥중유묵(獄中遺墨), ‘용호지웅세(龍虎之雄勢)’,이순신 장군의 기상이 서린 진중시(陣中詩)‘천보서문원(天步西門遠)’,‘구국위민 철구선(求國爲民 鐵龜船)’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또한 ‘글씨는 그 사람이고 글씨와 사람이 함께 늙어간다’ 라는 문장으로 유명한 ‘서여기인 인서구로(書如其人 人書俱老)’와 『대학』『중용』에 등장하는 수양법인 ‘홀로 있을때 조심한다’ 신독(愼獨) 등이 인기가 좋았다.
특히 작품 중에 눈길을 모은 것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용호지웅세(龍虎之雄勢)’로 일본 교토에서 소장되어 오던 작품이 110년만에 국내로 들어와 고가에 낙찰되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시회를 마친 조영렬박사는 “동양문화의 정수(精髓)라고 할 수 있는 서예전각이 침체기를 벗어나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하고,“서예가 작가의 개인적 만족을 떠나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면서 “사회발전이 고도화 될수록 서예전각이 심신을 가다듬고 정신적 치유의 수단으로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시회 소감을 밝혔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