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기행사관 총동문회(회장 정창교)는 11일 오후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총동문회 임원과 운영위원 등 동문 50명과 함께 해병 제2사단 애기봉 OP를 방문하고 안보의식 고취는 물론 방위산업체 ㈜우리별(회장 이정석, 김포시 소재)를 견학했다.
이날 12시 관광버스로 국립현충원을 출발한 방문단은 ㈜우리별 이회장의 뜨거운 영접을 받고 기념촬영과 회사 현황 브리핑 청취, 연구소 및 생산라인 현장을 돌아보고 애기봉 OP로 이동하여 최전방 경계작전 현황설명과 경계근무에 여념이 없는 해병대 장병들을 위문 격려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삼각지점에 솟아 있는 애기봉(愛妓峰) 관측소(OP:Observation Post)에 오른 방문단은 북녘을 바라보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로 수도권 서측방을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든든함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해병 2사단장과 ㈜우리별 회장, 방문단과 함께 청룡회관에서 만찬 간담회를 갖고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해 안보태세 확립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협력을 강화해 나아가기로 하고 해병 2사단에 고급 안마의자를 기증했다.
현장에서 정창교 총동문회장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애기봉OP 장병들의 노고에 든든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관측소장의 상세한 브리핑을 들으며 북한지역을 생생히 조망하고 안보관을 확고하게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동문 업소 탐방은 물론 후반기 계획된 사업을 차질없이 실천 해 갈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우리별은 1992년 설립한 국내 기간통신사업 및 방산사업 분야와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특화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한 미래 성장 동력사업 발굴 등 장래가 촉망되는 탄탄한 방위산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OP는 서해안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의 남쪽 관문의 전략적 요충지로 서쪽으로는 강화·초지 대교로 강화도와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 동쪽으로는 한강 너머로 파주시와 고양시를 마주하고 있다.
애기봉은 김포반도 최북단 서부전선의 수도권 근접 지역으로 북녘과 마주 하면서 가까이서 건너다 볼 수 있는 위치다. 해마다 성탄절이면 이곳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고, 석가탄생일이면 대형 연등이 불을 밝힌다. 북녘 동포에게 사랑과 자비의 빛을 전하고 있다. 이곳 전망대는 평화생태안보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993년에는 망배단도 세워졌다. 애기봉은 예나 지금이나 전쟁이 낳은 슬픔과 그리움을 말없이 달래 주고 있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