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생학습도시협의회(회장 박승원, 광명시장)가 국제 학습 도시 네트워크 확충과 국내 평생학습도시의 우수한 정책을 알리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27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멕시코 케레타로 시에서 개최된 국제 학습 포럼에 참석해 세계 여러 학습도시와 교류하며 지속가능발전 학습 도시로 성장하는 다양한 방향성에 대하여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유네스코 평생교육 국제기구 UIL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3 라틴아메리카 학습도시 포럼 개최도시인 멕시코 케레타로 시의 공식 초청받아 이뤄졌다.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유네스코 국제 평생교육 기구 GNLC 총괄코디네이터 라울발데스 코테라 회장은 「글로벌 시민성 및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로 라틴아메리카 8개국, 42개 학습도시의 단체장과 유네스코 평생교육 국제기구(UIL) 관계자, 세계 교육전문가와 함께 협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라틴아메리카 학습도시 네트워크, 멕시코학습도시협의회 2개 단체 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라틴아메리카 학습도시 전반에 대한 교류, 멕시코 국제 학습도시 간 연계를 통한 포럼 등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고 손을 맞잡았다.
또한 이 날 광명시와 케레타로 시 간에 국제 학습도시 업무 협약도 이뤄졌다.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정보교환, 공동 포럼 주최 등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교류를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회장(광명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학습도시 간의 업무 협약을 맺게 되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국제 학습도시 교류 및 네트워크 등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함께 성공스토리를 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크게 5가지 주제로 ① 포용 : 평생학습 10대 기본적 토대 원리, ② 21세기 시민성 교육 :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가치, 지식, 기본 역량 학습, ③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지역학습 전략 및 프로그램, ④ 라틴아메리카 도시 맥략에서의 갈등 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평화교육 정책, ⑤ 건강과 웰빙과 행복교육 : 코로나 이후 새로운 관점으로 강연 세션이 이틀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보다 후발주자로 멕시코 평생학습도시협회와 라틴아메리카 네트워크가 창립되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주최측은 한국의 평생학습도시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발표하는 특별세션도 마련해주었다.
한국 초청 기념 특강으로 마련된 특별세션은 ▲박승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이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시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발표하고, ▲김유미 사무처장의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기관소개, ▲최운실 유네스코 학습도시 자문위원회 위원장의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날은 그동안 논의되었던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와 토론의 시간으로 세션① 포용 평생학습 10대 기본적 토대 원리, 세션② 시민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 도시 탄소중립 실천 행동방안, 세션③ 교육계획 :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모델의 과제를 도출하였다. 이어서 폐막식과 함께 멕시코 케레타로 학습도시의 주요기관 탐방이 진행되고 성황리에 5박 7일 국제포럼을 마무리 했다.
한편,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지난 2004년에 설립됐으며, 교육부에서 선정된 189개의 지방자치단체장과 74개 교육지원청교육장이 회원으로 구성돼 한국의 평생학습도시 정책 및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세계화 흐름에 따라 2021년에 법인 목적 사업에 글로벌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회원 도시 단체장들이 결의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유네스코 평생교육 국제기구 UIL과 업무 협약을 통해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