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입춘이다. 대문에 ‘立春大吉(입춘대길)’이라는 글을 적어 붙이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2월 4일 11시 43분이 입춘(立春)의 시작이다. 입춘이란 ‘봄이 서다’, 즉 봄이 시작한다는 뜻이고 새해의 시작과도 같다.
문화재청 민속학 분야 문화재위원으로 있는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양력 1월 1일도, 음력 1월 1일도, 엄밀한 의미에서 자연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새해가 아니고 오늘이 진짜 새해”라고 설명했다. 새 마음 새 뜻으로 출발할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셈이라고한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올바른 영어 번역은 뭘까? ‘Happy new year’라고 김 교수는 답했다. 오늘 11시 43분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호랑이띠이고, 11시 43분 이후에 태어난 아이가 토끼띠가된다.
해가 바뀌고 철[節]이 바뀌면 자연의 기운이 바뀐다고한다. 그에 따라 사람의 운도 달라진다. 좋은 운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며 오늘 만나는 분들께 던질 덕담은 “입춘대길(立春大吉) 하십시오”다. 새해에 크게 길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정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