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9일과 16일 2회에 걸쳐 봉천로 사거리로 부터 원당초교입구 교차로 양방향 300m 구간에서 실시한 차 없는 거리 운영 결과 구민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의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대로(大路)’의 의미를 담은 차없는 거리는, 광장, 중앙공원 등 도심 속 소통 공간에 대한 구민의 욕구를 반영하여 관악형 광장문화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번에 운영된 차 없는 거리는 ‘뽐내는 대로’, ‘즐기는 대로’, ‘쉬는 대로’ 세 가지 콘셉트로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생활 공예 및 친환경 체험 ▲어린이 미니놀이동산과 거리예술놀이터 ▲마을박람회 ▲인문학 쉼터와 북 토크 및 독서동아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다.
관악구 민관협치 위원 고석정(신림동, 64세)씨는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에 대한 도시철학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관악형 광장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협치 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