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신상태, 이하 ‘향군’)는 10월 6일 오전11시 서울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창설 제7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날 기념식은 지난 2002년 50주년 기념식 때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20년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본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1,100만 향군 회원들의 국가안보와 공익증진 활동에 대한 따뜻한 격려가 되었다.
기념식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종섭 국방부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주호영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주한 국방무관 등 내외빈 주요 인사들과 향군 각국 해외지회장, 각 시도회장, 시군구회장 대표를 비롯하여, 주요 참전 및 친목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제1부 축사, 기념사, 정부 포상수여, 비전 2030 선포식 등의 본행사와, 제2부 축가, 축시, 축하공연을 비롯한 오찬 등의 순으로 형식 보다는 내용 위주로 알차고 의미있게 진행되었다.
이날 정부 포상으로는 충북도회장(고종훈)이 보국훈장 목련장을, 서울시 마포구 회장(하종균), 부산시 북,사상구회장(박봉희), 경남 사천시회장(박진영)이 국민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또 대통령 단체 표창은 대구시회, 제주 서귀포시회, 전북 부안군회, 서울 노원구회가 각각 수상하였으며, 그 외에도 37명이 국무총리 및 국가보훈처장의 단체표창 또는 개인표창을 수상했다.
신상태 향군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향군이 걸어온 70년은 고난은 있었으나 영광의 길이었고 희생은 있었으나 보람찬 길 이었다”면서 “국내 최대 안보 단체로서 그 위상에 걸맞게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향군인회는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 8.15 광복절을 계기로 ‘향군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선언과 방향 설정에 이어, ‘비전2030’을 선포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 70년의 목표와 추진방향, 48개의 세부 실천 과제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