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시 막힘없는 출동을 위해 모든 현장 출동용 소방차의 번호판을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 완료했다”고 2일(목) 밝혔다.
이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등이 소방차, 경찰차 등 긴급자동차를 대상으로 전용 번호판 제도를 시행함에 따른 것이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은 차량번호 첫 세자리가 ‘998’, ‘999’로 시작하며 부착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이를 식별하는 주차장 무인 차단기를 자동 통과할 수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응급환자 신고 시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여 응급처치 및 긴급이송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우선적으로 구급차 186대의 번호판을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이후 올해 2월 개정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에 따라 소방펌프차 등 347대의 전용번호판 교체 작업을 진행하여 전체 출동용 소방차 533대의 교체를 완료했다.
소방재난본부는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 교체로 긴급 상황 발생시 아파트와 빌딩, 상가 등의 주차장에 설치된 무인차단기를 지체없이 통과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 도입 전에는 자동 통과를 위해 무인차단기 신규 설치나 긴급자동차의 번호판 교체 시 차량번호를 새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교체 완료와 관련하여 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 등 민간시설에 설치된 무인차단기의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 인식 기능 개선 등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신속한 현장 도착이 필수”라며 “막힘없는 소방차 출동을 통해 더 빠르게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손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