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 주요이야기를 정리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GMB관악마을방송 유튜브 채널을 확인하면 될 것이다. 관악구에서 어느정도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의 소식을 듣고 있는 사람중에 GMB 관악마을방송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특별히 뛰어난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다 아는 인플루언서가 활동하지 않지만 관악마을방송은 꾸준한 활동과 진정성으로 관악구에서 인정받고 있다.
혹독한 COVID19 상황에도 관악구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현장에서 함께 취재하고 스튜디오가 문을 닫아도 가능한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고,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편집과 유튜브채널 관리가 장애가 될만도 하고, 귀찮아서 건너 띌만도 한데 묵묵한 거북이처럼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관악마을방송을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 함께 해온 지문위원으로서 사실 크게 관여해서 돕지 못하는게 너무나 죄송스럽다. 매년 기자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면서 미디어 제작에 대한 강의를 돕고 있지만 그것도 GMB 식구들의 성실한 활동에 비하면 한없이 부끄럽다.
이들은 어떤 동기로 이렇게까지 꾸준하게 조금은 미련하게도 보이는 미디어 활동을 지속 하는 것일까? 가끔 의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의문은 이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현장에서 그리고 기자역량강화교육에 참여한 열정에서 답을 찾고 감동 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학생에서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뉴미디어 교육과 유튜브 교육을 경험 해봤다.
초등학생에게 요즘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인기 있는 직업으로 꼽힌다. 일반인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유튜브 강좌가 열리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 그리고 열정을 보이며 영상제작과 편집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을 공유하면서 ‘좋아요’와 ‘구독하기’를 요청한다. 강의가 끝나고 한달 정도는 그래도 열심히 그들의 채널에 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뿌듯한 경험도 했다. 그러나 두달이 될 때쯤부터는 한달 전 영상보다 확연하게 줄어든 영상이 게시되고 대부분 석달을 기준으로 유튜브 채널은 잠잠 해지는 것이 강의 참여자들의 일반적인 패턴이다.
이런상황을 보고 다시 GMB관악마을방송 채널을 보면 항상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개인의 것을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고 정말 열심히 주민과 소통하면서 가능한 만큼만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노하우가 벌써 7년째를 맞고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 하려고 애쓰고, 혼자 돋보이려고 하기보다는 함께하는 사람들과 가능한 만큼만 꾸준하게 하려는 그모습이 아프리카 속담처럼 진짜 이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 관악마을방송에서도 그런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빨리 혼자 가려고 애쓰던 사람은 결국 혼자서 가려던 방향으로 GMB를 만들어 보려다 결국 함께 하지 못하게 되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경우를 봤다. 혼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가지만 크게 성공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GMB 관악마을방송을 만들어 가면서도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수 있다. GMB 관악마을방송의 ‘느슨하지만 부지런한 노하우’ 즉 참여자 모두 부담없이 함께가고 꾸준하게 가려는 마음을 새로운 참여자들은 이해 해 주기 바란다.
그러면서 각자의 콘텐츠도 더 열심히 한다면 GMB 관악마을방송의 꾸준함의 경험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콘텐츠도 계속 더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도 생길 것이다.
정연길 대표를 중심으로 참여진 모두 부담없는 열정과 에너지로 앞으로도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길 응원하며 2022년에도 더욱 더 행복하길 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플러스지 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저자신 또한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지역사회에 미디어 콘텐츠제작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