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삼성동 양지마을마당 윤용섭(78세)어르신이 2021년 ‘서울의 얼굴’로 선정돼 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시정발전과 시민행복 증진에 기여한 헌액자를 예우하고, 1000만 서울시민의 귀감이 되는 공적을 널리 알려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16년 시작으로 6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윤용섭 할아버지는 비타민장학회를 운용하면서 1997년부터 서울대와 관악구의 저소득 청소년 748명에게 3억 원이 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아니라 5대를 이어온 자택을 ‘양지마을마당’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기부해 결혼식이나 경로잔치, 사회보장협의체 봉사활동 장소 등에 쓸 수 있도록 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부를 실천한 봉사와 헌신의 공적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지난해 5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총 31건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공적 사실조사와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대상자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헌액자로 최종 선정된 것입니다.
서울시는 당초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고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시민청 연결통로 벽면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의 사진과 공적이 담긴 동판 부조상을 설치했습니다.
‘서울의 얼굴’로 선정돼 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키다리 윤용섭 할아버지는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자 했다”며 “가진 것을 내놓고 나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헌액식이 취소돼 아쉽지만, 명예의전당 헌액자들 덕분에 따뜻하고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었다”면서 “서울의 얼굴인 헌액자들의 공로가 1000만 시민의 귀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