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마을방송이 태어난 지도 어느덧 7년차가 되었습니다. 싱글벙글 교육센터 청소년 미디어실 담당으로, 처음 GMB 관악마을방송 탄생부터 함께 했던 터라 그 감개가 무량합니다.
2015년 크리스마스이브, ‘축제야 놀자’를 시작으로 어느덧 412편을 맞이한 GMB 관악마을방송. 사실 시작 그 당시만 하더라도 GMB 관악마을방송이 이렇게 꾸준히, 그리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갖지 못했습니다. 예산이 특별히 배정된 것도 아니고, 특정한 수익모델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거든요.
그렇지만 어느덧 7년, 그런 걱정은 정말 기우 였습니다. ‘돈’에 얽혀있지 않더라도, 진짜 방송을 만들고 싶고 진짜 주민들의 소식을 전하고 싶은 분들이 하나 둘 모여 정말 꾸준히 마을방송을 만들어오고 있으니까요.
전문 상주인력 없이도, 특별한 지원 사업 없이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마을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것은 다른 지역의 마을미디어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성격의 마을미디어가 관악에 있다! 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된 것 같습니다. 진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마을미디어. 그것이 바로 GMB 관악마을방송의 또다른 이름이 아닐까요?
코로나 속에서도, 공간폐쇄 속에서도 빛을 발한 GMB 관악 마을방송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GMB 관악마을방송 제작진도 스튜디오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는 가운데 스튜디오 담당인 저도 다른 업무에 동원되고, 또 스튜디오 건물 자체가 폐쇄(대관금지)되는 일수도 많았으니까요. 특히나 뉴스 같은 경우는 장소가 중요해서 제대로 진행이 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습니다. 구청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정말 주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잘 전달해주는 것이 GMB 관악마을방송의 여러 콘텐츠였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런 걱정 역시 기우로 끝난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가 막히자 뉴스 팀은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다양한 장소를 섭외해서 진행을 하시더군요. ‘박선미의 찾아가는 스튜디오’나 ‘김형우의 예술in관악’ ‘박소현의 독(讀)한수다’ 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튜디오를 벗어나 점점 마을 깊숙한 곳에서 함께 만들어나가는 GMB 관악마을방송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고요.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워진 요즘, 마을과 사람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GMB 관악마을방송을 보며 진짜 마을미디어가 무엇인지 새삼 감탄하곤 합니다.
더 다양한 마을방송을 위하여 7년이 된 GMB관악마을방송. ‘이제 나올만한 사람은 다 나온 것 아니냐’ ‘제작멤버가 떠날 때 많이 아쉽다, 힘들다’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종종 듣곤 합니다. 사실 관악마을방송 제작멤버는 처음부터 쭉 해오신분들도 있고, 함께 하시다가 여러 이유로 지금은 잠시 마을방송을 떠나신 분들, 또 떠나셨다가 돌아오신 분들 등등 정말 다양한 멤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함께 하신 분들이 다른 분들을 떠나보내면서 했던 아쉬움을 토로하시겠지요.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떠나시면 또 그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와 새로운 마을방송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은 이제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오히려 떠나신 분들이 각자 방송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또 시청자가 되고 출연자가 되어 마을방송을 함께 지키는 모습은 더 다양한 GMB 마을방송의 뿌리가 되는 것 아닐까요?
기자역량강화 교육 시간을 통해 ‘다빈치리졸브’프로그램으로 동영상 편집,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바 있으며 ‘블로그 동영상 꼼수 놀이터’에서 여러분과 가까이 가기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GMB 관악마을방송이 오래오래 계속될 수 있도록, 또 방송을 제작하고 보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옆에서 함께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도 마을방송을 시작해볼까요?
레디~~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