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깃발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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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가 열리면 운동장에 만국기가 걸렸다.
하늘을 가릴 만큼 빼곡하게 걸린 깃발들이 펄럭거렸다.
바람이 불 때마다 팔락팔락 요란한 소리를 내지만
사실 아무도 깃발 하나하나를 관심 있게 바라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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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이란 원래 펄럭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저러다 말겠지. 바람이 그치면 축 늘어지겠지.
그냥 그런 거라고, 그냥 저러다 마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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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랑곳없이 유난히 혼자,
바람이 불건 말건 더 팔딱팔딱,
‘나’를 좀 봐달라고, ‘나’는 살아 있다고,
‘나’는 멈추지 않는다고,
외치듯 흔들리는 깃발도 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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