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지 탐방] 영광 불갑사 상사화 

[전남여행지 탐방]
영광법성포 굴비거리>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불갑사 상사화

불갑사 상사화를 보기위해 아침일찍 출발해서 전남영광에 도착했다.

영광 법성포로 유명한 굴비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로 갔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에 있는 불교 성지 이다.
인도 스님 마라난타가 백제에 와서 불법과 불도를 전래한 곳으로 알려졌다.

일주문은 인도 간다라 양식의 관문이며
간다라 불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간다라 유물관과 법당 등이 있어 둘러보고
상사화를 보기위해 불갑사로 향했다.

불갑사 상사화의 전설은,
옛날에  금슬 좋은 부부가  뒤늦게 외동딸을 하나 얻었는데 이 아이는 얼굴이 고울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효심 지극한 딸은 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 절의 젊은 스님은 여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스님의 신분으로 말 한마디 못한 채 끙끙대던 스님은 탑돌이를 마친 여인이 돌아가자 시름시름 앓다 숨을 거두고 만다. 그리고 이듬해 봄, 스님 무덤가에  잎이 진 후 꽃이 피어나니,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한마디 건네지 못한 스님을 닮았다고 하여  꽃의이름을 ‘상사화’라고하였다고 전해진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이 스님의 절절한 사랑과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 주변에 특히 많이 심어져 있다는 전설을 지닌 꽃이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가 꽃무릇으로 유명하다.

상사화의 꽃말은’이루어질수없는 사랑’ ‘슬픈추억’이라고 한다.

불갑사 일주문에서 부터 장관을 이루는 상사화는 너무나도 예쁘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은 참 가련하다는 생각이든다.
천년고찰 불갑사 상사화 군락지는 멋지고, 참 아름다운 풍경과 예쁜곳이다.

상사화를 보면서 연신 감탄사가 난다.
가을문턱에 들어섰는데도 날씨는 무척 더웠다.
얼굴은 상사화처럼 불그레하고,마음은 가련하고, 기분은 너무나도 힐링 그자체 였다.

< 전옥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