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는 또 하나의 희망

백신 접종 인원이 늘어나면서 가장 바빠진 곳은 예방접종센터처럼 접종 업무를 맡은 현장이다. 이곳에선 의료인력과 공무원 외에도 매일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는 낙성대 구민 종합체육센터, 난곡 민방위 훈련장은 입구부터 자원봉사자가 사전 예약 신청자를 맞이한다.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면서 하루종일 접수창구에는 예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선 75세 이상 노년층과 사회 필수 인력 분들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는다.평일은 9시간, 토요일은 5시간 동안 운영하는데, 하루 최대 천오백 명이 백신을 맞는다.

구청과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운영이 빠듯한 상황이어서 10명의 자원봉사자가 오전, 오후 교대로 일을 돕는다. 동선 안내부터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김여명(남, 20세, 중앙동 거주) 자원봉사자는 “대기 장소안내와 엘리베이터 안내, 동선 안내, 접종 후 대기 장소안내까지 등 많은 손길이 필요한데 구청 홈페이지에서 봉사자를 모집하는 안내를 보고 자원 했다.”고 말한다.

관악구 내 예방접종센터 2곳에서는 매일 1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의료진을 돕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모두 1,500여명,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공헌한 숨은 공신들이다.

자원봉사센터 이유경 주무관은 “어르신들이 가시면서 “고마워”, “수고해”라고 말해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백신과의 전쟁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