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 꽃 좀 사가요.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두 친구가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고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카페에 들어가려던 찰나,
한 할머니가 다가왔습니다.

“젊은이~ 꽃 좀 사가요.”

꽃을 파는 할머니의 행색은
넉넉하지 못한 형편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고,
이를 보고 마음이 쓰였던 그는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원래 꽃의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습니다.
그리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는데
친구는 할머니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너한테 꽃을 판 할머니 다 거짓말이야.
항상 손녀 얘기를 하지만 사실 저 할머니한테는
손녀가 아예 없어.”

그러자 꽃을 산 친구의 얼굴이 오히려
환해지며 말했습니다.

“정말 할머니에게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가 말한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당연히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지만
꽃을 판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진심으로 행복해했던 주인공의 반전이 담긴
해외 CF의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속았을 때 혹은 손해를 봤을 때
잠도 오지 않을 만큼 분통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도 할머니에게 속았단 사실에
꽃을 도로 갖다 주고 꽃값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을 만들어보세요.

오늘의 명언

누군가의 잘못으로 내가 고생하는 것이
내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낫고,
남을 믿지 못하는 것보다
속아 넘어가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 새뮤얼 존슨 –

< 전옥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