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소식]이옥섭 감독의 <메기>는 …

이옥섭 감독의 <메기>는
작은 의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믿음이라는 커다란 원이 생긴다고 이야기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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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사람들은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지각변동을 느낄 때
메기가 어항 위로 솟구쳐 오른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메기를 믿고 세상을 의심한다.
그러니 의심이라는 것은 믿음의 또 다른 얼굴 같다.
어쩌면 믿음과 의심이라는 것은
각각 표정을 다르게 지은 쌍둥이의 얼굴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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