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성명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부정하는
일부 군 예비역단체의 음모론을 규탄한다

❍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하, 대수장) 등 일부 군 예비역단체는 최근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토본)에 참여하여 4.15총선의 사전선거와 개표부정을 주장하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부정 음모론에 동조 하는 등 과거 국가안보를 책임졌던 예비역장성단체로서 있을 수 없는 반국가적 행동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 실망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 따라서 국내 최대의 안보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일부 군 예비역단체의 본분을 망각한 반국가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미국 대통령 부정선거 음모론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 첫째, 미국 대통령선거는 미국의 주권문제이며 우리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선거는 민주국가의 주권문제이며 미국의 경우도 당사국인 미국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이므로 우리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 또한 우리는 미국과 혈맹관계에 있는 상대국으로서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미국의 공화, 민주 등 어느 정당에 관계없이 굳건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여 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 둘째, 미국의 대선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반국가적 행위이다.
한미동맹이 국가안보의 기본축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일부 예비역장성들이 동맹국인 미국의 국내 선거에 대하여 아무런 근거 없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무책임한 음모를 주장하는 것은 전통적인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약화시키는 국론분열 책동이며 반국가적 행위다. 특히 민간단체 및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주장은 정치적,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일부 예비역장성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셋째, 지금은 국가 안보의 위기 상황으로 국론을 결집하여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기이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미국의 정권교체,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차에 따른 북핵미사일 위협 증가 등 국가안보의 엄중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등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적 이적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안보단체인 1천만 향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론분열과 사회 혼란을 야기 시켜 북한에게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위기극복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2021.1.11
대 한 민 국 재 향 군 인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