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 이야기

2020년12월14일 강력 한파가 찾아온 날 굴참나무를 보러갔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71호로 1982년 11월4일 지정된 굴참나무는 남부순환로 난곡사거리에서 난곡 방향으로 약 1.5km 위치한 2차 건영아파트 단지 내에 있다.

아파트를 지을 때 나무는 건물과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경사지고 함몰이 되어 나무주위를 자갈과 흙으로 주위를 단장해가며 거대한 나무가 찾잔 속에 들어있는 듯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나무는 높이17미터 이상, 가슴높이 지름이 82센티미터 이고 가지는 동쪽9.8미터, 서쪽 10.1미터,북쪽은 7미터 정도로 크게 퍼져있고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며 모양이 상수리나무와 비슷하며 5월에 한 나무에서 암수 두 꽃이 피며 나무의 열매는 다음 해 9월에 열린다고 한다.

열매는 상수리라 불리고 모양이 도토리와 닮았고 이열매로는 묵이나 떡,술 등의 재료가 되고 이나무의 껍질은 술병 등의 마개로 쓰는 코르크로 쓰이고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다른 나무 가 자라기 힘든데 이 나무는 번식력과 성장력이 강해 소나무 주변에서도 매우 잘 자란다고 한다.

마을주민들이 막걸리를 부어주는등 보호를 잘해서 수세(樹勢)가 왕성하여 매년 굵은 도토리 가달린 다고한다.

이 나무는 천년전 강간찬(964-1031)장군이 이곳을 지나다가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자라서 현재와 같은 커다란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기도하며 나무의 나이가 250살 정도로 추정한다고 전해진다.
김정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