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단어는 참 아득하다.
한참 달아났다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면 바로 등 뒤에 있는 어떤 것.
아주 멀리 던져버렸다 생각했는데 되돌아오고야 마는 부메랑 같은 어떤 것.
한참을 잊었다 생각했는데 서슬 퍼런 칼날같이 또렷하게 기억나는 어떤 것.
무뎌졌다 싶었던 동글동글한 마음이 갑자기 유리 조각처럼 날카로워지는 어떤 것.
군내 나는 화두인 양 오래 묵었지만, 늘 현재로 되돌아와 진행형이 되는 어떤 것.
고마웠다가 억울했다가 그리웠다가 이내 지긋지긋해지는 어떤 것.
온전한 내 편이라고 믿다가도 가장 힘든 순간에는 오히려 멀리하게 되는 어떤 것.
엄마라는 단어는 그렇게 정의하기 어려운 어떤 것들을 끊임없이 환기하게 한다.
아늑하다가도 아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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