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 호암로 454-16 에 위치한
삼성산(三聖山) 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군문효수 형을 받고 순교한
조선 제2대 교구장 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 신부,
성 야고보 샤스탕 정 신부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다.
1836년부터 차례로 조선에 입국하여 천주교 신자들을 찾아 복음 전파에 힘썼으며,
아울러 모방 신부는 당시 소년이었던 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 등을 선발하여 마카오에 유학을 보냈으며
최초의 조선인 신부가 되었다.
세 성직자는 1925년 7월 25일 시복되었으며,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인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 되며
이를 기념하여 1989년 명동 성당에서 세 성인의 유해를 일부 옮겨 와
안치하고 봉헌식을 가졌다.
김정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