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새싹따릉이’ 나왔다..
청소년과 체구가 작은 성인을 위한 ‘새싹따릉이’가 30일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선보인 ‘QR형 뉴따릉이’에 이어 새로운 모습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2015년 도입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만년 적자라 이에 대한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서울시는 따릉이의 효율적 운영 방안에 관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비와 요금체계 개선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새싹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 크기가 4인치 작고(20인치) 무게가 2㎏ 가볍다(16㎏). 서울시는 새싹따릉이 500대를 자전거도로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송파구·강동구·은평구에 우선 배치하고 내년 1월까지 1500대를 더 늘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용 가능 연령을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낮췄다.
서울시는 새싹따릉이 도입을 기념해 12월 말 서울시청 일대에서 따릉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연며 2015년 운행을 시작한 따릉이는 대수가 2015년 2000대에서 2016년 5600대, 2017년 2만대, 2018년 2만대, 2019년 2만5000대, 2020년 3만7500대로 늘어났다.
연간 이용 건수 역시 2015년 11만건, 2016년 161만건, 2017년 503만건, 2018년 1006만건, 2019년 1907만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2015년 3만명이던 누적 회원 수는 2020년 9월 기준 254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은 부분이 있어 용역 연구에서 요금 인상안도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 내부에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제시된 대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릉이 사업을 민간에 맡기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자전거에 광고를 부착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공간이 거의 없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