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관악녹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온정을 전해 화제다.
관악녹지회는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구두 수선대 운영자들의 모임으로, 1990년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펼쳐,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현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1번째 맞는 사랑 나눔 행사를 실시하지 못했으나, 지역 내 구두수선대 31개 사업장 운영자들이 수선비용 등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지난 17일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21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전액은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관악녹지회는 지난해까지 약 1억 2,560만 원에 이르는 모금액을 기부해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관악녹지회 강규홍 회장은 “시민들의 구두를 닦으며 빚어낸 작지만 따뜻한 온정이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구청장은 “31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관악녹지회 강규홍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처럼 우리 사회에 자발적인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