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올해 서울형 옥상텃밭 8개소, 총 430㎡를 조성‧완료했다고 밝혔다.
옥상텃밭이란, 옥상 유휴공간에 텃밭을 조성하여 도시 열섬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 가능한 도심 속 힐링공간이다.
올해 새롭게 조성한 옥상 텃밭은 ▲어린이집 4개소(강감찬, 신사, 아람, 청능 어린이집) ▲공공기관 4개소(관악보훈회관, 굴참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보라매동 주민센터, 서광경로당)로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고, 유아들의 교육 환경에 도움이 되는 장소로 선정했다.
어린이집 옥상텃밭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 유아들에게 식물을 심고, 가꾸는 수확 과정을 배우는 생태학습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식습관 개선에도 도움을 주었다.
구는 텃밭을 조성한 4개 어린이집을 모니터링 한 결과 식물의 생장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관찰력이 크게 증가했고, 작물을 직접 경작함으로써 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섭취량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공공기관에 조성된 옥상텃밭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정서 순화와 농업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도시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 친환경 농업’ 취지에 맞게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무, 배추, 쪽파 등 다양한 가을 작물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확한 농작물은 김장 행사를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속적인 서울형 옥상텃밭 사업을 추진하여 공공기관, 학교, 복지관, 어린이집 등 총 43개소에 3,280㎡를 조성‧운영 중이다.
구청장은 “옥상텃밭에서 친환경 농작물을 경작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주민들 간의 생산과 나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자투리 텃밭과 도시재생 텃밭 등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농업 활동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