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도심 내 텃밭 조성, 상자텃밭 보급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형 텃밭 조성사업을 통해 농업의 치유 기능을 실현하는 ‘싱싱 텃밭’ 사업을 진행, 노인정, 복지시설 등 도심 내 17개의 텃밭을 조성하고, 개인 및 단체에 1,300개의 상자텃밭을 보급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줄어 실내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늘어난 주민들을 위해 개인, 요양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경로당에 추가로 상자텃밭을 보급하는 등 도시농업 여가활동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도시농업이 처음이라 낯설고 서툰 주민들을 위해 친환경 상자텃밭 재배 매뉴얼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배포하고,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텃밭관리사를 파견해 손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외부에 조성한 텃밭을 활용해 생활원예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생활 반경 가까이 조성된 텃밭에서 어르신들이 원예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시대 텃밭 가꾸기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위안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유농업 조성‧보급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주민 피로도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