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 참전단체 마스크 지원에 감사의 뜻 전해와



향군, 지난 6월30일 미 참전단체에 성금과 마스크 5만장 전달
성금 1만불과 함께 2개월 만에 마무리… 민간외교 첨병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는 9월14일 지난 6월 말 미 한국전참전단체와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 참전단체에 성금 1만 달러와 마스크 5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지난 6월말 재향군인회가 한국전참전협회(KWVA) 등 미국 참전 단체들과 화상으로 실시한 참전용사 보은행사에서 전달식을 갖고 추진해 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미 한국전참전협회 제프리 브로저 회장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성금과 마스크 지원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코로나 극복과 사기증진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서한과 함께 감사패를 보내왔다.

또 주한미군전우회 월터 샤프 회장은 “성금과 마스크 기부는 두 단체가 함께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듯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주한미군전우회 사이의 굳건한 교류 및 협력관계를 지속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서한을 보내왔다.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존 틸렐리 회장은 감사서한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3천 달러 기부금을 보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기부금은 향후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재단업무 진행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지난해 7월말 워싱턴에서 350여명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참전용사 보은의 밤’행사를 개최했으며 워싱턴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추모의 벽’ 건립사업에 6억3천만원(53만불)을 전달한 바 있다.

향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을 방문하여 미 한국전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담하고 참전용사들의 가족들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차원에서 ‘보은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상황으로 행사추진이 불가능하여 대신 성금과 마스크를 전달하게 된 것이다.

민간단체인 향군에서 마스크를 해외로 발송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구매부터 정부의 반출 및 수출입 승인, 배송지역 별 포장, 운송업체를 통한 발송, 미국에서의 전달 등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었지만, 한미동맹에 기여하고자 하는 향군 임직원들의 하나된 마음이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미국에 도착한 마스크는 향군의 미국 각 지회 회장단이 해당지역 미 참전용사단체를 방문하여 직접 전달하고 향군의 뜻을 함께 설명하여 참전용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이번에 향군이 민간외교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