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관악구 의회 전반기 의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왕정순 前의장 인터뷰
구의회 의장 임기 마무리 소감?
관악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이 2년이 되었네요.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겨주셨던 구민 여러분과 2년 동안 뜻을 모아주시고 협력해주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역구는 낙성대동, 인헌동, 남현동이지만 제8대 관악구의회 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의 행복과 관악의 발전을 위해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었습니다. 현장에서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현장중심, 생활중심의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항상 일방적 리더십보다는 낮은 자세로, 말하는 의장보다는 듣는 의장으로 소통과 화합에 힘쓰며, 의원님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로 구민에게 힘이 되고, 구민에게 신뢰받는‘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그 결과 2019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등급이 향상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바와 같이 관악구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주축을 이루는데요. 관악구민들이 더 잘살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 살리기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와 함께 힘써왔습니다.
또한 관악구를 강감찬도시로 브랜드화하는 성과가 있었는데요. 지난 2월부터 낙성대역에 ‘강감찬역’이라는 이름이 함께 사용되고 있구요. 강감찬대로’라는 명예 도로명을 붙여 관악구가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 도시임을 많은 시민들께 알리게 되었습니다.
구민을 위한 크고 작은 많은 성과들이 쌓이는 것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보람있게 임기를 보냈는데요. 관악구의회가 발전하고, 관악구가 발전하는 가슴 벅찬 일을 느끼며 의정활동에 임했습니다.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266회 긴급 임시회를 열어 212억 원의 추경을 편성하고, 많은 피해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과 공공일자리 확대 사업을 위해 노력 했습니다.
의장의 임기는 끝났지만 지역의 민생경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맞춰 구민의 복리증진과 관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8대 전반기 구의회의 역점 분야는?
첫째, 공부하고 연구하는 관악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제8대 관악구의회는 초선의원 12분이 입성하셨어요. 전반기 의회가 개원하자마자 의원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조례 입안,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의 직무특강과 인권교육, 청렴교육 등을 추진하며 전문화된 의정활동과 역량강화에 힘썼습니다.또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교육협력 MOU를 체결하여‘지방의정리더십과정’교육을 진행하고, 연간 4명 이상의 의원이 교육을 받아 4년 임기 중에 모든 의원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총 11분의 의원이 교육을 이수하셨습니다.
또, 전문화된 의원연구모임을 활성화하며 의원들의 지역맞춤형 정책개발과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먼저‘관악주거문제연구회’가 의원 8명으로 구성, 2018년 7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운영되어, 다양한 주거 및 주택문제 연구를 통한 개선방안 도출을 목적으로 1인가구 주거문제, 지역주택조합 등의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하고 관악주거복지지원센터와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의회발전연구회’가 의원 16명으로 구성되어 2019년 4월부터 9월까지 관악구의회의 제도개선 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 강좌 및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부터는 10명의 의원들이‘동물과 함께하는 관악구의원 연구회’를 결성해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 정책 연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회기의 녹화영상과 회의록, 공무국외출장상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 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는 유튜브‘관악구의회 열린TV‘라는 채널을 개설하고 의정 관련한 의원 간담회, 행정사무감사 현지 확인, 의원 전통시장 방문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생생하게 담아 주민들께 전해드리며 구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작년에는 관악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두 차례 열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지방의회에서 실시하는 곳이 거의 없으나, 관악구의회에서는 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이를 실시하고,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하여 구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번째로는, 협력과 협치를 통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관악구의회는 국회처럼 다당제 구조로서, 의원수가 총 22명으로, 초선의원이 12분, 재선 이상이 10분이시고, 연령층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의원님들께서 활동하고 계셔서 입장 차와 견해차가 생기기 쉬운 구조입니다.
이런 차이를 잘 조율하지 못하면 효율적인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개최하여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의원님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의원님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넘는 다수당이지만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은 야당 의원님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운영의 문호를 개방하며 소통과 협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의원들과 집행부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회기 때마다 개최하여 집행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남 창녕군의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의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주요성과는?
앞서 말씀드린 것이 모두 주요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노력의 결과는 조례안 처리 현황에서도 나타납니다. 제7대 의회의 전반기 2년간 82건이 제8대 전반기에는 123건으로 150% 늘어났습니다.
물론 이 수치만으로 의정활동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의원님들이 그만큼 부지런히 연구하고 생산해내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수치라 생각합니다.또한 의사진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정질문과 보충질문에 대한 규칙을 개정하여 구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한 정책제안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말 2차 정례회 때 열리던 행정사무감사를 상반기 1차 정례회로 조정했습니다. 2차 정례회는 그 다음 해 예산안 심사와 주요업무계획 보고 등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행정사무감사를 1차 정례회로 옮겨 내실을 기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외유성으로 비판받는 해외비교시찰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무국외 심사 위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심사를 보다 철저히 진행하게 된 것도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사전에 의원모임을 만들어 수개월 전부터 방문할 국가와 도시, 기관 등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질문사항을 토론하는 등 꼼꼼한 계획과 준비를 하여 시간을 알차고 짜임새 있게 활용하였고, 현지에서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가까이 보고 느끼며 관악발전을 위한 내실있는 비교시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요.
임기 시작과 함께 2018년 10월에는 의원 워크숍에서 제주도 감사위원회 부패방지지원센터장을 초빙하여 청렴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19년 6월, 충북 청주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을 방문하여‘지방의회 청렴연수과정’교육을 수료하였고 모든 의원이 투명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에 힘써 2019년도 청렴도 평가 등급이 한 단계 향상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대내외적으로도 교류와 협력에도 앞장섰는데요. 2018년 7월에 일본의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시민단체, 대학교수 등이 모인‘일본 희망연대 연수단’간담회가 있었고, 2019년 5월에는 일본 제95대 총리 등 다수의 정치지도자 등을 배출한 일본 최고의 정치경영인재기관인‘마츠시타정경숙’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지방의회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외에도 국외자매도시 중국 호화호특시와 연길시, 대흥구 등을 방문하여 교류와 협력을 돈독히 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9년 4월에는 경남 창녕군의회와 도농상생의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맺는 자매결연을 체결하였고, 강릉시를 방문하여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도 전달하였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관악구의회에서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서울시 25개 구의회에 귀주대첩 1,000주년 기념 2019년 강감찬 축제를 알리며 관악의 역사 문화 위상을 높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저는 낙성대동, 인헌동, 남현동을 지역구로서 주민들이‘일 잘하는 구의원’ 이란 별명을 붙여 주셨습니다.
3선 의원으로서, 늘 주민 곁에서 주민들이 말씀하시는 작은 건의사항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그 결과나 상황을 반드시 주민들게 피드백하며 민원을 해소 해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6대, 제7대의 의원 조례발의 순위에서 1위를 했었는데요. 항상 주민들께서 응원해주시고 한마음으로 힘을 더해주신 덕분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제8대 전반기에 가장 인상 깊은 일은 제 지역구인 낙성대가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감찬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 입니다. 낙성대는 고려 명장 강감찬장군이 태어나신 역사가 깊은 곳인데 아직도 낙성대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요.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지혜와 용맹을 기리는 역사 문화축제인 매년 강감찬 축제를 열어 도시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일은 올해 2월부터 낙성대역을 강감찬역으로 함께 부르게 된 것인데요.
이것은 저와 주민여러분들이 5년 전부터 함께 노력해왔던 숙원사업이었어요. 이 사업은 2015년 4월, 318명의 주민 의견을 모아 관악구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관악구의회에서는 한 달 후인 5월에 ‘역명 병기 의견서’를 채택하고 서울시에 역명 변경을 요청했어요. 작년 12월에,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낙성대역을 강감찬역으로 병기 확정이 되었고, 드디어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은 사업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금번 6월부터 강강찬 테마 마을버스(2번)도 운행하고 있는데요. 낙성대역에서 서울대신공학관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2번 차량 3대에 강감찬장군 캐릭터 스티커를 부착하고 대내외적으로 역사문화도시를 홍보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자부심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뿐 아니라 남부순환로 사당역에서 시흥IC까지 7.6km 구간에 강감찬대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안내표지판도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관악구를 지나는 가장 큰 도로와 지하철 2호선에 강감찬 장군의 존함이 붙으면서 관악구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남부순환로 사당역에서 낙성대역 방면으로 유턴할 때 약 2km이상 지나 되돌아가야하는데, 이러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남현동 까치고개 동편에 횡단보도와 U턴 차로를 설치하고 교통편의를 제공하였습니다. 낙성대 야외놀이마당과 반려견 놀이터, 유아 숲 체험장을 조성하고 인헌시장에 고객편의센터를 신축하여 소비성향을 겨냥한 배달사업을 확충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여 재래시장 활성화에 노력하였습니다. 또 밤골 경로당과 덕진 경로당 신축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체 생활속에 친교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유익한 여가활동으로 노년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낙성대 일대에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와 사당, 전시관 등이 있고, 최근 젊은 층에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샤로수길’과 스타트업들의 요람이 될 낙성벤처창업센터가 조성되어 있어요. 이러한 환경과 노력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 관악구의 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관악구가 역사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될 거라 생각합니다.
구민에게 한 말씀?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깊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 간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소통하고 협치하며 관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의 근원은 현장에서 손잡아주시며 응원해주시는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구민여러분을 위해 할 일이 많고,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구민여러분이 많아 의원으로서 더 많은 고민을 하며 구민에게 꼭 필요한 일꾼이 되고,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봅니다.
의장의 임기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가서도 흔들림 없이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뉴노멀 시대라고 합니다. 분명 예전과 똑같이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경제, 문화 등에 맞춰 연구하고 협력하며 관악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끊임없이 구민여러분들을 만나면서,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현장중심의 생활정치를 펼치며 구민에게 힘이 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항상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송규명 기자>